地選 - 제천·단양 補選 민주당 압승
地選 - 제천·단양 補選 민주당 압승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2.30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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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당선자 176명중 122명이 與 … 정치지형 바꿔
이시종 충북지사 최초 3선·한범덕 청주시장 재선 성공
與 신진세력 잰걸음·野 정중동 … 2020년 총선 관심 집중

올해 충북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와 제천·단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압승을 거뒀다.

충북의 지방선거 당선자 176명 중 민주당은 122명이 당선해 지역 정치지형을 바꿔 놓았다.

이시종 지사가 충북 최초의 3선 도지사 자리에 오르면서 선거 달인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범덕 청주시장 역시 재선에 성공하면서 시장 탈환에 성공했다.

홍성열 증평군수 역시 3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아성을 이어갔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재선 고지에 올랐고, 이상천 제천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김영만 옥천군수가 당선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길형 충주시장, 정상혁 보은군수, 류한우 단양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등이 3선과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은 51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민주당에 지방 권력을 넘겨야 했다.

여당의 텃밭인 제천·단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져 거세게 몰아친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충북 정치권의 관심은 2020년 총선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아성에 민주당 신진세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청주는 변재일·오제세·도종환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변·오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 의원은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남북 화해 무드를 견인하며 스타 장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386세대의 물밑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정정순 상당지역위원장, 이광희 전 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차기 총선을 겨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관록'과 `세대교체'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한국당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중앙당의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모두 살아남은 이들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반 기싸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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