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성과' 사건·사고 `잡음'
경제·문화 `성과' 사건·사고 `잡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2.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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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M15공장 준공 - 지방세 첫 1조 시대 열어
공무원 잇단 비위·일탈·비위 - 직원 채용 등 구설수 올라
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원생명축제장 내 박터널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원생명축제장 내 박터널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청주시는 올해 수장이 바뀐데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직원들의 비위·일탈행위는 여전했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한범덕 청주시장은 `함께 웃는 청주'를 슬로건으로 시민 안전 등 삶의 질 향상에 촛점을 맞춘 다양한 시책을 약속했다.

한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안전을 공약의 최우선으로 했다”며 “4년 뒤 시민의 삶이 개선되고 청주시가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지방선거는 청주시의회 다수당의 위치도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꿔 놓았다.

직지코리아페스티벌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유치 등 짧은 기간 굵직한 성과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규모의 국내 최대 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인 M15공장을 준공했다. 앞으로 20조원 규모의 투자도 약속하면서 청주경제에 희망을 던져줬다.

경제 분야의 양적 팽창에 힘입어 청주시는 처음으로 지방세 징수액 1조원 시대(11월말 기준 1조33억원)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공무원 몰래카메라 적발과 행정안전부 감사에 따른 공무원 무더기(8명) 징계 등 본청과 산하 기관을 가리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부 잡음이 이어졌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직원들과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도 임금 지급을 미루다 3억6000여만원의 지연이자를 물게 될 위기에 놓이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전 사무총장이 직원 채용과정에서 특정응시자에게 논술시험 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것이 확인돼 해임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시청사 건립과 오송역 명칭 변경,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주요현안은 해를 넘기게 됐다.

이 같은 각종 현안을 두고 쪼개질 대로 쪼개진 민심은 올해도 극심한 시민 반목과 갈등으로 일년 내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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