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 아침밥상 우리가 지킨다
지역 청소년 아침밥상 우리가 지킨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2.2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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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창업기업 새벽다섯시, SNS 사연 신청받아 700인분 배송
충북대학교 창업기업 새벽다섯시팀이 아침 도시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제공
충북대학교 창업기업 새벽다섯시팀이 아침 도시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제공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창업기업 새벽다섯시가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아침밥 지킴이로 나섰다.

새벽다섯시팀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침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달 SNS를 통해 사연 신청을 받은 3일간 667명, 48개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이들은 신청학교 중 충북고, 청주외국어고, 주성고, 일신여고, 서원고 4곳을 선정해 총 700인분의 아침밥을 배송했다.

학교에 배송된 아침 도시락은 지역과 공생하기 위해 옥천포도, 충주사과, 보은배 등 지역의 특산물을 가공해 샐러드, 컵과일, 스무디, 샌드위치 등으로 아침식단을 구성했다.

특히 충북대 유기현 트레이너는 식단 구성에 참여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아침식사메뉴를 개발했다.

새벽다섯시팀은 프로젝트 진행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22%의 학생이 현재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침식사를 한 학생 중 57.5%가 배고픔을 해결하고 수업시간 집중력 향상을 도왔다고 답했다.

새벽다섯시팀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아침밥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단은 지역의 헬스트레이너, 식품영양학전문가, 의사 등의 전문가와 협력해 정하고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용택 새벽다섯시 대표는 “아침식사가 갖는 효과와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새벽다섯시는 충북대 졸업생·재학생이 창업한 청년 스타트업 기업으로 매일 새벽, 신선한 로컬 푸드로 만든 건강 샐러드나 과일 도시락 등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장소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3만여 가구에 누적 배송 건수가 5만여 건을 기록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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