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우수 엔지니어 정년 없앤다
SK하이닉스 우수 엔지니어 정년 없앤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2.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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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공감경영 선언' 발표 … 제도 도입·협업 강화
내년부터 시행 … 개인·회사 기술역량 업그레이드
불필요 경쟁 상대평가 폐지 … 상시 업무평가 대체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이 높은 엔지니어는 정년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들은 정년 이후에도 연구개발·제조·분석 등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이석희 사장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왁(자지껄) 콘서트'를 열고 엔지니어 정년 이후 근무 가능한 제도 도입과 협업 강화를 위한 평가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CEO 공감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CEO 공감경영 선언은 해외 혁신기업 문화 체험을 위해 모집된 직원들이 지난 9월 현장을 방문한 후 내놓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엔지니어가 정년이 지나서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이 제도 도입으로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한 기술인력들이 정년을 넘어서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개개인은 물론 회사의 기술역량 또한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만석 SK하이닉스 HR담당 전무는 “반도체 개발·제조 분야의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새롭게 도입하는 본 제도는 내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동료 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2020년부터 폐지한다.

연초에 목표를 세우고 반기와 연말에 평가를 받던 정기평가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평가로 대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팀원은 리더와 업무 수행과정 중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성과를 적기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하이닉스는 CEO 공감경영 선언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세부적인 기준과 시행 시기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세대·직위·직군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의견 개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1일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 Talented Leader 등 중의적 의미)로 통일한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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