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기공방 조준석 대표, 영동 영신中에 악기 기증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제작촌 현악기공방 조준석 대표가 지역의 대표적인 학생 국악관현악단인 영신중학교 '해요락'에 악기를 기증하고 뒷바라지를 약속했다.조 대표는 지난 16일 영동읍 매천리 영신중학교 국악관현악단 '해요락'에 1600만원 상당의 해금 10대와 받침대 11개를 기증했다. 또 올안에 거문고 6대, 아쟁 5대, 25현가야금 8대를 추가로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1974년 창설된 해요락은 지난해 충북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금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국악의 고장 영동의 명성을 떨쳤으나, 악기들이 노후돼 기능이 떨어지며 연주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에도 지역의 각급 학교에 자체 생산한 국악기들을 지원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주력해온 조 대표가 이같은 사정을 듣고 그냥 지나칠리 만무했다.
현악기공방 조 대표는 "제작촌 운영이 벅차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악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해요락이 앞으로 악기 걱정은 하지않도록 할테니 전국에서 제일가는 학생국악단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악기공방 조 대표는 오는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 2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에 참가해 국악기체험전시장을 열고 부산과 대구에서 국악기연구 '개발성과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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