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모습 드러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26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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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하루 앞두고 언론 공개 … 취재진 뜨거운 관심
국내 최초 보이는 수장고·보존과학실 … 이목 집중
지역 첫 조성 … 옛 담배공장 야외공간 확장성 이점도
첨부용.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언론에 공개됐다. /뉴시스
첨부용.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언론에 공개됐다. /뉴시스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건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하 청주관)이 개관을 앞두고 26일 모습을 드러냈다.

담배공장에서 미술관으로 변신해 네번째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문을 여는 청주관은 지상 5층 규모에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 기획전시실 1개, 교육공간 2개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관 하루를 앞두고 전국 언론에 공개된 청주관은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보이는 수장고와 보이는 보존과학실로 운영하게 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 미술계의 이목도 집중됐다.

리모델링을 마친 미술관 내부는 높은 천장과 통벽체, 통유리창을 활용해 보이는 수장고의 용도를 살렸다. 보이는 개방형 수장고로 조성된 1층과 3층 전시장은 조각과 설치 작품으로 구성해 기존의 미술관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청주관이 공개되면서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였다.

현장에서 만난 서울지역 취재진은 “청주관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지역에 처음 건립됐고, 보이는 수장고라는 새로운 변화 속에 개관하는 미술관이라 전국적으로 관심이 많다”면서 “건축물에 청주만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보니 서울의 다른 분관보다 관람객들이 느끼는 공감의 정서는 더 효과적이면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관과 비교해 야외 공간의 확장성이 크다는 것도 이점이다. 청주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술관으로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며 “청주관 주변 여건이 공사현장과 맞닿아 있어 정리되지 못하고 부산한 면은 아쉽다”고 전했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건립되다 보니 주변에선 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내년 5월이면 마무리될 것”이라며 “사업이 끝나면 미술관 앞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조각공원을 만들어 아름다운 미술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에 처음으로 분관을 개관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며 “청주관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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