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 수도권 오르고 지방 떨어지고
내년 집값 … 수도권 오르고 지방 떨어지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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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대상 분석 … 양극화 심화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내년에도 집값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둔화해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지방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9년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수도권 집값은 안정화되겠으나 소폭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달 건설·시행, 학계, 금융, 공공 등 부동산 시장 전문가 112명, 자산관리전문가(PB) 72명, 전국 공인중개사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먼저 부동산 시장 전문가 70.5%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폭은 -1~-3% 비중이 31.3%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전망은 엇갈렸다.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10명 중 6명 정도인 58.9%로 높게 나왔다. 상승폭은 0~1%를 꼽은 비중이 25.9%로 가장 많았고 1~3% 상승이 23.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 전망이 87.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산관리전문가(PB) 사이에서도 서울 집값이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소폭 우세하게 나왔다. 내년 전국 집값 하락 전망은 73.6%로 나타났고 서울 집값 상승 전망은 52.8%로 나왔다. 다만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47.2%로 상당수 차지했다.

연구소는 “이미 상승한 아파트 가격과 각종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의 공급·수요 등 구조적인 측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공인중개사들은 엇갈린 관측을 내놨다. 중개업자의 76.3%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서울·경기 집값도 68.4%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10명 중 7명은 전국뿐 아니라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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