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기관 견제 - 소통·협력 의회상 돋보여
집행기관 견제 - 소통·협력 의회상 돋보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2.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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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제11대 의회 출범 첫해 38건 의원발의 추진


도 - 도교육청 무상급식 비용 부담 갈등 해소 `역할 톡톡'


충북선철도고속화·KTX오송역 활성화 특위 구성 노력도
충북도의회가 21일 제11대 의회 출범 첫해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기치로 지난 7월 출범한 11대 도의회는 우려와 달리 집행기관을 견제하면서도 소통·협력하는 의회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의회는 개원 후 110건의 안건을 심사·의결 했는데 그 중 35%인 38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마을기업 운영 전수조사와 보조금 감독 강화, 도 지정 예술단 운영실태, 영세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1대 개원 후 처음 실시한 교육위원회가 북유럽 국외연수를 다녀온 뒤 연수보고회를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솜방망이라는 질타를 받았던 의원 징계 규칙을 강화하는 등 유권자들의 요구를 의정에 반영했고, 폭염 속에서도 피해 농가와 사업 현장을 오가면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35회에 걸쳐 개최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통해 도의회와 집행기관, 도민, 민간사회단체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

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비용 부담 갈등 해소를 이끌어 내 의회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도의회의 최후통첩으로 무상급식 비용 분담률 합의를 성사시키면서 내년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의 물꼬를 틔우는 계기가 됐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건의,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 건의, 충북선철도 고속화와 KTX오송역 활성화 특위 구성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집행부와의 공조 노력도 돋보였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 보좌관제 도입 등 지방의회·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전국 광역 시·도의회와 협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장선배 의장은 “쉼 없이 달려온 지난 6개월은 11대 의회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고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며 “혁신과 개혁, 대외적 소통강화를 통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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