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께요” 제천 화재참사 애도물결
“잊지 않을께요” 제천 화재참사 애도물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2.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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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 추도식·추모제 잇따라
지난 21일 제천시 하소생활체육공원에서 ㅇ려린 추모행사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지난 21일 제천시 하소생활체육공원에서 ㅇ려린 추모행사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9명의 희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1주기를 맞은 지난 21일 제천 지역에서는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제천시와 유족은 이날 하소생활체육공원 추모비 앞에서 추도식을 열고 그날의 아픈 기억을 되새겼다.

추도식은 이상천 제천시장의 조사와 유족 대표의 추모사, 추모비 비문 낭독, 유족 헌화와 분향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 시장은 조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가족이었던 스물아홉 분의 영령을 기억하며 이곳에 그리움의 꽃을 피운다”고 애도하며 “더 안전하고 따뜻한 제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류건덕 유가족 대표는 “지난 1년간 아플 시간도 없었고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충북도는 타결 직전까지 이르렀던 협상을 항고 및 재정신청을 하지 않음을 조건으로 내걸며 협상결렬을 알려왔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고인들의 죽음을 돈으로 덮을 수는 없다”며 “도민화합이라는 명분 아래 돈으로 모든 진실을 덮으려는 충북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제천동중학교 학생회도 이날 화재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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