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경기침체 가능성 낮아…3년내 발생 전망 분분"
"내년 美경기침체 가능성 낮아…3년내 발생 전망 분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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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의 경기성장세는 둔화하겠으나 리세션(경기침체)이 촉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미국·유로지역의 경제동향과 2019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장기간 경기 확장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기과열 정도,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내년중 리세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결과 현재 고용시장은 과열양상이나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리세션을 촉발할 정도의 통화긴축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라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과잉투자나 금융불균형 정도도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분쟁, 재정정책 등도 미국의 성장세 둔화에는 영향을 줘도 리세션에 이르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지역 연준과 투자은행들이 1년 이내 리세션 확률을 계산한 결과 뉴욕연방준비은행(Fed NY)은 6%,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도 10% 내외로 분석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다만 3년 이내 리세션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은행은 2년 뒤 리세션 가능성이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부는 50%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9%에서 내년 2%대 중반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유로지역에 대해서는 고용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투자 확대로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의 1.6~1.8%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갈등, 이탈리아 재정문제, 브렉시트 등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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