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KTX감차 `유보' 합의
서대전역 KTX감차 `유보' 합의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8.1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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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레일·이은권 의원 등 관계기관 간담회
열차 편성시간 조정·이용률 향상 대책 마련 필요
코레일이 서대전역 KTX 감차 계획(안)을 유보한 뒤 이은권 국회의원(왼쪽부터),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손을 마주잡고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코레일이 서대전역 KTX 감차 계획(안)을 유보한 뒤 이은권 국회의원(왼쪽부터),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손을 마주잡고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코레일의 서대전역 KTX감차계획(안)이 철회가 아닌 `유보' 로 결정됐다.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등은 간담회를 갖고 서대전역 KTX 감차계획(안)을 유보키로 합의했다.

간담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은권 국회의원, 대전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서대전역 KTX 감차를 우려하는 시민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레일의 서대전역 KTX감차계획(안)과 관련 대전시의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코레일도 이를 수용해 KTX 감편계획(안)을 유보키로 했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서대전역 KTX 감차계획은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운을 뗀 뒤 “지자체와 상생해야 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코레일도 대전시와 협력해 서대전역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레일이 대전시민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해 감사하다”며 “대전시도 서대전역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대책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은 “서대전역 KTX의 가장 큰 문제인 불규칙한 운행간격과 익산 환승이라는 이용의 불편, 대전에서 용산까지 운행하는 구간의 한계가 있다”며 “열차 편성시간 조정 및 노선연장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하루 이용객이 5000여명으로 호남선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있었다”며 “서대전역 KTX 감편으로 이용객이 줄었다고 열차를 없앨 것이 아니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코레일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대전역은 호남선 KTX가 개통되고 하루 62회를 오가던 KTX열차가 2015년 4월, 18회로 대폭 감편되었다가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서대전을 오가는 KTX의 4편 증편과 함께 익산까지 운행되던 열차가 여수와 목포까지 연장됐다.

하지만 코레일은 2017년 4월, 이용객 저조를 이유로 대전시로 보낸 공문을 통해 서대전역 이용 활성화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지난 10월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열차 4편을 대전역 착·발로 변경하는 계획을 통보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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