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탑골마을 문화프로젝트 마무리
괴산 탑골마을 문화프로젝트 마무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18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월간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사업 진행 … 내일 개장 행사
괴산군 문광면 탑골마을 주민들이 6개월 동안 진행한 문화프로젝트사업을 마무리하는행사가 20일 열린다.
괴산군 문광면 탑골마을 주민들이 6개월 동안 진행한 문화프로젝트사업을 마무리하는행사가 20일 열린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탑골마을 주민들의 6개월 동안 진행한 문화프로젝트사업을 마무리하는 행사가 20일 열린다.

탑골마을 주민들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사업에 참여해 마을에 문화를 입히는 다채로운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주민 주도로 마을의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문화활동을 펼쳤다.

흙으로 마을 탑을 만드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어처구니워크샵'을 진행해 쓰레기장을 단장하고, 폐비닐수거함을 보완해 마을의 문제도 해결했다. 주민들은 직접 흙을 빚어 마을 탑을 만들었다. 흙은 형태를 만들기 쉬워 고령화된 노인도 쉽게 탑을 만들었다.

이날 개장 행사는 주민이 만든 탑을 마을 곳곳에 설치하고, 괴산풍물패 공연도 마련해 작은 축제로 마련한다. 탑들은 예술가들이 복제해 궁궐의 처마 끝에 올리는 동물조형물 `어처구니'처럼 쓰레기장의 외관을 꾸미고 마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진행 과정을 기록으로 엮은 소책자를 배포한다.

이지영 예술가는 “이번 사업은 탑골마을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체감하고 있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고령화된 농촌마을 특성에 적합한 문화활동을 찾아보고자 했다”며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쓰레기장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폐비닐 수거함과 생활쓰레기를 분리하는 등 농촌생활방식에 적합하게 직접 설계부터 제작까지 참여해 공동체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