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전하고' 한국문화 `배우고'
사랑 `전하고' 한국문화 `배우고'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12.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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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중원대 베트남 유학생들 농가 일손봉사 `훈훈'
“이국 하늘 아래서 농촌 일손도 지원하면서 고향의 그리움도 달래고 좋아요.”

베트남에서 괴산군 중원대(총장 김두년 직무대행)로 유학을 온 재학생들이 다소 서툴지만 그동안 배운 한국어로 이렇게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 9월부터 중원대 한국어학당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남는 시간을 관내 농가에서 일손봉사를 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시간도 아끼고 유학생활에서 낯설기만 했던 한국의 전통 농경 문화도 배우며 일석이조의 결실을 맺고 있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업인 A씨(칠성면)는 “외국 학생들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수확하는 모습은 기성 농업인 못지않을 정도”라고 만족해 했다.

이들 재학생들은 이뿐 아니라 앞으로 중원대에 유학을 올 후배 사랑도 뜨겁다.

농가에서 수고비(답례)로 건넨 일정 금액을 서로 모아 보다 편리한 기숙사 분위기도 조성하는 등 후배들을 맞이할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유학생 웬 반 만(NGUYEN VAN MAHN)은 “봉사도 하고, 고향의 가족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다”며 웃어 보였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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