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 임박 충북 원외위원장 2~3명 교체설
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 임박 충북 원외위원장 2~3명 교체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2.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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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주말 전후 명단 발표 예정 … 늦춰질 수도
당협위원장 배제땐 총선 공천 불리 … 지역정가 촉각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는 사실상 다음 총선 공천과 관련이 있어서다.

한국당 등에 따르면 당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주말쯤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를 검토한 뒤 주말을 전후해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관계자는 12일 “아직 작업이 덜 된 상태다. 15일쯤 작업이 마무리될 것 같은 상황”이라며 “보고 이후 발표 시점은 비대위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앞서 조강특위는 책임당원 현황, 언론 노출도, 여론조사, SNS홍보 활동지수 등을 토대로 한 정량평가와 정치 지형을 고려한 선거 경쟁력 및 상대 유력 정치인과 비교한 상대적 인물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한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당 안팎의 관심은 현역 의원이 얼마나 교체 대상에 포함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될 경우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가 그만큼 불리할 수 있어서다.

한국당 충북도당 안팎에서는 지역 원외위원장 2~3명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신빙성 있게 흘러나온다.

조강특위가 교체 대상을 지목하는 과정에서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물 △존재감 약한 영남 다선 등 소위 `웰빙 다선'을 겨냥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의 원외위원장은 제천·단양 선거구의 엄태영 도당위원장, 김양희 청주 흥덕위원장, 박경국 청주 청원위원장, 최현호 청주 서원위원장 4명이다.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15일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한국당 입당설과 관련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 전에 입당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당협위원장 발표가 당초 예상인 15일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엿보여서다.

다만 이런 관측들은 여러 설과 예상에 불과해 정작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막판 비대위에서 정치적 조율과정 차원에 뒤바뀌거나 수정될 수도 있다.

또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가 친박·잔류파 지원을 업고 원내대표에 당선됐기 때문에 향후 어떤 정치적 상황이나 판단에 의해 결정될지도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의원에 대한 당협위원장 교체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라며 “그래서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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