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촘촘해진다
청주시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촘촘해진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2.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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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통합지원센터 운영


원스톱 서비스 … 형평성 개선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위탁
청주시의 독거노인 대상 사회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진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청주시 독거노인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독거노인 증가에 따른 고독사 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과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다.

시는 독거노인 관련 사업을 이 센터로 통합해 각종 사업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면 서비스를 중복으로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노인이 최소화되면서 지원 업무의 형평성과 통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상당구 지북동에 위치한 청주시평생학습관 상당분관(옛 청주시 문서고) 2층에 사무실·회의실·상담실 등 시설공사를 완료했다. 센터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박진용)에 위탁했다.

센터는 생활관리사를 파견해 말벗과 안전 확인을 하는 노인돌봄기본사업과 화재·가스·활동감지센터 등을 설치하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독거노인 관련 사업을 추가로 발굴·추진하고 돌봄서비스 대상 노인(현재 4820명)도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지역엔 지난해 기준 약 2만명의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미 민간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지난 2014년 말 43개 읍·면·동 지역에 민관복지협의체를 구축해 복지 이·통장 1600명과 거주지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발굴, 지원하도록 했다.

서청주우체국, 충청에너지서비스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집배원 또는 가스검침원들이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서비스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안전망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시는 지난해 9월 `청주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홀로 사는 노인의 안전 확인 및 복지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해 사업 지원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시 관계는 “통합지원센터가 운영되면 독거노인 대상 사회복지서비스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거노인 가정에 활동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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