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커피숍 일회용품 줄이기 `나몰라라'
개인 커피숍 일회용품 줄이기 `나몰라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1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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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연합 커피숍·패스트푸드점 3차 모니터링
개인숍 개인컵 할인 18.5%로 저조·홍보물 게시율도 낮아
플라스틱 사용 줄고 종이컵은 증가 … 다회용컵 대체 필요
서울 시내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종로구청 직원이 일회용 컵(플라스틱) 등 사용위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 및 단속을 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종로구청 직원이 일회용 컵(플라스틱) 등 사용위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 및 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커피숍·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 컵 사용이 제한됐지만, 종이컵 사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13일 커피숍·패스트푸드점 일회용 컵 사용 점검 3차 모니터링 결과, 플라스틱은 줄었는데 종이컵 사용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컵 할인 여부도 프랜차이즈 커피숍 94.7%가 할인을 해 주는 반면, 개인 커피숍에서는 18.5%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련은 “냉음료를 많이 이용하는 여름철 1차와 2차에 비해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항목들은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면서 “하지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회용 종이컵은 겨울철에 온음료와 함께 제공되어 매장 내에서 사용되고 있어 다회용컵으로 대체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금지 안내문 게시 여부, 다회용컵 이용 권유, 개인컵 할인 여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며 “일회용품 사용금지 안내문 게시 결과가 1, 2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원인은 3차 모니터링에서만 진행된 개인 커피숍이 게시하지 않은 곳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련은 “세계적으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 해양생태계 파괴, 쓰레기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는 우리의 당면한 과제”라며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플라스틱은 개인 커피숍 점주들의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차 모니터링은 지난 11월 8알부터 25일까지 107개 매장을 약 3주간 진행했으며, 프랜차이즈 커피숍·패스트푸드점 이외에 개인 커피숍도 27곳을 추가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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