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뇌내출혈 줄기세포 치료법 제시
분당 차병원, 세계 최초 뇌내출혈 줄기세포 치료법 제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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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녕·김옥준 교수팀 아포시닌·줄기세포 병용요법 개발
연구결과 생명과학전문 국제학술지 분자과학저널에 게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응급의학과 정태녕,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이 세포 내활성화 산소 생성을 억제해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 아포시닌(apocynin) 약물과 태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이하 줄기세포) 병용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급성기 뇌내출혈 환자의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태녕·김옥준 교수팀은 중간엽 줄기세포 배양시 아포시닌을 투여할 경우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분화를 증진시킨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착안, 아포시닌과 줄기세포 병용요법을 개발했다. 동물모델을 통한 임상실험에서 아포시닌과 줄기세포를 함께 배양 후 투여했을 때 혈종(뇌출혈 덩어리)의 크기가 62.5%, 혈종 주변의 신경세포 손상이 59%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태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뇌출혈 치료효능에 대한 NADPH 산화제 억제제 아포시닌 전처치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생명과학전문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또한 아포시닌 약물과 줄기세포 병용요법을 통한 급성기 뇌내출혈 치료방법은 국내 특허 출원 중이다.

우리나라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구분되는데 뇌내출혈은 뇌졸중 환자의 20%를 차지해 70%를 차지하는 뇌경색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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