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배부 … 고3 교실 `탄식'
수능 성적표 배부 … 고3 교실 `탄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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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난이도 ↑ … 예상 못미쳐
2019학년도 정시 일정 본격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5일 오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전국 수험생에게 배부한 가운데 청주 중앙여자고에서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5일 오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전국 수험생에게 배부한 가운데 청주 중앙여자고에서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성적표)가 5일 오전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이날 성적표를 받아든 충북고등학교 3학년 3반 교실에선 학생들의 한숨과 탄식이 이어졌다.

간간이 최저등급을 맞춘 학생들의 안도의 숨소리도 들렸지만 탄식소리에 묻혔다.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역별 만점자 비율과 등급 컷 등 채점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미 `불 수능'임이 예고됐다.

세종대 패션디자인과를 목표로 수능에 매달렸던 남상규군은 예상했던 수능성적보다 낮게 나온 성적표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접어버렸다.

남군은 “미술을 하고 있는데 오로지 가고 싶은 대학은 세종대 패션디자인과였는데 성적이 1~2점이 모자라 합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청주고등학교 3학년 12반에서도 한숨 소리가 창문을 넘기는 마찬가지였다.

수능 성적이 모의고사보다 낮게 나온 학생들은 성적표를 책상 밑으로 집어넣거나 주머니에 꾸겨 넣었다.

다행히 최저 등급을 맞췄다는 김형석군은 “국어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예상했던 등급보다 한 등급 올랐다”며 “지원할 충북대, 전북대, 충남대 3곳 대학의 최저 등급을 맞춰 남은 기간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성적표에는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됐다.

성적표 통지 후 2019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학별 수시 합격자는 이달 14일까지 발표되고, 합격한 학생들은 19일까지 등록을 해야 한다.

2019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 시행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청주, 충주, 제천에서 동시에 2019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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