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자사고 신설해 주세요” 눈길
“오송에 자사고 신설해 주세요” 눈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2.05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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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청원광장에 글


게시 3일만에 64명 공감


청원자 “교육력 끌어올릴 기회”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의 청원광장에 충북도와 이시종 지사가 강력 요구하고 있는 자사고를 건립해달라는 안건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충북도교육청 청원광장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자사고를 신설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ktx 세종역 문제의 발단은 정주 여건의 실패에서 따라온 여파로 오송지역 경제가 멘붕에 빠지며 혼란을 겪었다”며 “오송은 전국에서 유일한 분기역을 가졌으며 현재 1, 2단지에 이어 제3국가산업단지가 예정된 곳으로 국가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바이오 중심이 청주시 오송에 있다는 기대감과는 달리 오송은 충북과 청주시의 무관심과 세종의 독주 속에서 침체기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관련 우수기업과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입주했으나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의 미비로 나 홀로 오송에 이사 오거나 가족이 자녀 교육을 위해 대전 유성과 대덕연구단지, 세종으로 이사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1992년 대전지역 외곽지에 설립된 대덕연구단지도 초창기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을 위해 대덕특구 학군인 자사고 대덕고를 설립·지원하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지역 학군에서 가장 우수한 학군이 되었다”며 “인재는 곧 다시 지역의 인재가 되어 지역의 발전을 돕고 미래를 성장시키는 주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역의 우수인재 발굴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역의 sk나 셀트리온 같은 기업이 지원하는 자사고는 오송지역을 떠나 충북 미래 인재 양성의 보고가 될 것이며 충북의 낙후된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기회를 막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자사고 설립에 대해 설립 허가권을 쥐고 있는 도교육청은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교육부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 기준으로 자사고 신설 청원은 게시 3일 만에 64명이 공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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