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1·2등급 비율 인원 감소
국어·영어 1·2등급 비율 인원 감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2.04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브리핑 … 최상위권보다 중상위권 난이도 영향
수험생 80%가 가장 어렵다고 꼽았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8점보다 높아진 것이다.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즉 유독 어려웠다던 체감 난이도가 실제 결과로도 나타난 셈이다.

특히 1등급 비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소폭 줄었고, 2~3등급이 3~4등급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최상위권보다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난이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수능채점위원장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영역과 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올해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1등급 인원은 지난해 2만5965명(4.9%)에서 2만4723명(4.9%)으로 소폭 줄었다. 2등급 표준점수는 지난해 123점에서 125점으로 올랐다. 지난해 3만7502명(7.07)이 해당됐으나 올해는 3만3767명(6.39%)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상위권인 3~4등급은 늘어났다. 3등급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117점이었으며, 지난해 6만7317명(12.7%)에서 올해 6만7465명(12.76%)로 늘었다. 4등급도 지난해 8만1565명에서 올해 9만2314명(17.46%)로 늘었다.

원점수로 등급이 정해지는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도 도입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응시자 절반 이상이 1~3등급을 따냈지만 올해는 난도가 높아지면서 중하위 등급으로 고루 퍼졌다.

영어 1등급은 2만7942명(5.3%)으로 지난해(10.03%)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2등급은 7만5565명(14.34%), 3등급 9만7577명(18.51%), 4등급 11만176명(20.91%)으로 나타났다. 5등급(16.53%), 6등급(10.67%)도 두 자리 수를 넘겼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한국사는 전년도보다 더 쉬워져 상위권에 인원이 쏠렸다. 1등급이 19만3648명(36.52%)로, 지난해(12.84%)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수학 1등급 표준점수는 가형 126점, 나형 130점이었다.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가형은 1등급 6.33%, 2등급(123점) 6.62%, 3등급(117점) 10.8%, 4등급(110점) 17.42%)였다. 나형은 1등급에 2만368명(5.98%), 2등급(127점)은 5.11%, 3등급(119점)은 14.64%, 4등급(108점)은 15.36%가 해당됐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