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마지막까지 K리그 농사 걱정
봉동이장 마지막까지 K리그 농사 걱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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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리그 축소·경쟁력 약화 … 상위팀 꾸준히 투자해야”

정들었던 K리그를 마음에 담아둔 채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마지막까지 K리그의 발전을 걱정했다.

최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K리그가 몇 년째 축소되고 있다. 지금처럼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감독의 발언대로 모기업 의존도가 큰 K리그 구단들은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 삼성이 없는 살림을 쥐어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중국과 일본리그에 밀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 감독은 “상위팀은 꾸준히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선수들이 K리그를 지켜줄 수 있다. K리그는 경쟁력이 있고 좋은 리그이니 계속 발전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최 감독은 전날 열린 경남FC전을 끝으로 전북과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원한 봉동이장으로 남을 듯 했던 최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중국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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