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한국 男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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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요르단에 88대 67 승리
8승 2패 … 최소 4위 확보
이정현·라건아 `맹활약'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한국 라건아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한국 라건아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가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조별리그 10번째 경기에서 슈터 이정현(KCC)을 앞세워 88대 67로 승리했다.

8승(2패)째를 신고한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조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5승4패) 포함 최소 조 4위를 확보했다. 중국은 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이 있어 순위 경쟁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만약 중국이 3위에 오르고, 한국이 4위로 내려가도 월드컵에 갈 수 있다. 한국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5전 전패로 씁쓸히 마감했다.

슈터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마다 돌파와 3점포로 숨통을 트게 했다. 장기인 2대2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의 움직임도 부드럽게 도왔다.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현대모비스), 오세근(인삼공사)이 각각 13점 16리바운드, 9점을 지원했다. 이승현(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상무)은 4쿼터 승부처에서 알토란같은 공격과 수비로 요르단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리바운드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김선형(SK)은 10점을 지원했고, 주장 양희종(인삼공사)은 밸런스를 잘 잡았다.

요르단은 지나치게 귀화선수 다 터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했다. 터커는 혼자 20점을 올렸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반에 32대 30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3쿼터 초반 양희종의 연속 5득점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김선형과 이정현은 3점포를 지원했다.

변칙적인 풀코트프레스로 요르단의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57대 49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이 공격에서 활로를 열었고, 이승현, 라건아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에서는 지역방어, 대인방어, 풀코트프레스를 골고루 섞어 요르단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김상식호는 내년 2월 시리아와 레바논 원정을 남겨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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