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허브센터 시작전부터 `삐걱'
청년허브센터 시작전부터 `삐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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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미래 충북도당 “건물, 장애인 이용 부적절”
엘리베이터 없고 공간 협소 … 전면 백지화 촉구
청주시 “접근 쉽고 市 건물 활용 위해 선정한 것”
첨부용. 27일 충북 청주시청 정문에서 청년정당인 우리미래 충북도당이 집회를 열고 시가 선정한 청년허브센터 건물이 부적절하다며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2018.11.27. /뉴시스
첨부용. 27일 충북 청주시청 정문에서 청년정당인 우리미래 충북도당이 집회를 열고 시가 선정한 청년허브센터 건물이 부적절하다며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2018.11.27. /뉴시스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청년허브센터 조성사업이 시작전부터 청년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년정당을 표방하는 우리미래 충북도당은 27일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조성하는 청년허브센터는 부적절한 건물에 선정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청년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청년허브센터 지정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미래가 문제를 삼은 청년허브센터는 실업 대책 등 청년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 창업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서문동 옛 상권활성화재단 건물에 청년허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하고 있고 내년 2~3월에 리모델링을 한 뒤 4~5월 개관할 예정이다.

우리미래는 이날 “해당 건물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시설이 없고 면적도 좁아 청년창업과 문화공간 등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청년의 이용이 가능한 건물 △청주시 청년인구(30만여명)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건물 △대중교통의 접근이 쉬운 건물 △사용 목적에 적합한 건물을 재선정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기존 건물을 활용해서 리모델링하는 일자리생태환경 조성사업으로 선정됐던 것”이라며 “임대건물 등 여러 곳을 물색했지만 청년들이 그나마 접근하기 쉽고 공간이 비어 있는 시 소유 건물을 활용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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