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육성 위해 명문고 유치해야”
“지역인재 육성 위해 명문고 유치해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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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간단체 “평준화 미명 아래 인재 토대 무너져” 주장
충북 민간단체가 인재육성을 위한 명문고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연합회)는 27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준화라는 미명 아래 충북의 튼튼했던 인재 토대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해마다 충북의 우수한 인재들이 명문고 진학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그 숫자가 몇 년 사이에 수백여 명에 달한다”며 “저출산 고령화의 위기 속에 지역마다 인재는 곧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하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정책으로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교육과 민주교육, 행복 교육도 좋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학력 격차가 엄연히 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의 선택기회를 받지 못한 채 명문학교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여론을 교육 당국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에는 이른바 명문고로 불리는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가 58개나 되지만 충북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2018학년도에 서울대 등 손꼽히는 대학 진학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17위인데도 타 시도에서 앞다퉈 명문고를 유치할 때 충북은 인재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하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 교육당국은 명문고 설립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연합회도 지역사회지도층과 시민단체, 정치권을 총망라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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