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김동연, G20 참석 전 국제신평사 '피치' 회동
퇴임 앞둔 김동연, G20 참석 전 국제신평사 '피치' 회동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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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발표 촉각…韓신용등급 개선 촉구할 듯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만난다.



26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 전 영국 런던을 들러 피치의 글로벌 총괄 임원들과 면담을 갖는다.



면담은 오는 28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예정돼 있다.



면담 직후 아르헨티나행 비행기를 타고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께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한 후 다음달 3일 귀국한다. 다만 국회 예산 심의 경과에 따라 필요시 조기 귀국할 수도 있다.



윤태식 기재부 대변인은 "김 부총리가 G20 정상회의 출장길에 런던을 들러 피치와 면담할 예정"이라며 "(다른 신평사와의 추가 면담)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피치와의 면담 직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옮긴다"고 전했다.



퇴임을 앞둔 경제부총리가 G20 정상회의 배석차 출국길에 오르면서 피치 본사까지 찾아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부총리는 6년째 유지되고 있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개선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네 번째 등급인 'AA-'로 한 단계 올린 뒤 6년째 유지 중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일 스티븐 슈바르츠 아태지역 총괄이 이끄는 피치 연례협의단과 만나 "우리 경제 기반이 당시보다 훨씬 강화됐고 지정학적 위험도 크게 개선된 요인들이 국가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피치 평가단은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기재부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가졌다.



피치는 통상 연례협의가 끝나고 1∼2개월 후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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