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높은 변동성 지속될 듯…기관들 70달러대 전망"
"국제유가, 높은 변동성 지속될 듯…기관들 70달러대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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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란 제재 강화, OPEC 감산 논의 등 강세 요인 혼재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최근 약세로 돌아섰으나 앞으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원유시장은 수요 둔화 등 약세 요인도 있으나 이란 제재의 점진적 강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재개 등 강세 요인도 혼재돼있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 약세로 전환한 뒤 급락해 60달러대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0일 기준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8.6달러, 브렌트유가도 6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난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중국, 인도,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한시적으로 이란산 원유수입을 허용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란 제재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OPEC의 감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유가 상승을 부추길 요인도 있다는 관측이다. OPEC 회원국들은 다음달 6일 회의에서 감산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주요 기관들은 여전히 유가 전망치를 7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 하반기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평균 72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시장 조사업체 IHS는 74.7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전망치는 74.5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는 심리적 요인 등으로 과도한 측면이 있고, 원유시장 초과 공급도 이란 원유수출의 점진적 감소, 동계 난방유수요 등으로 완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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