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에 훈민정음마당 생겼다
보은 속리산에 훈민정음마당 생겼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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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지 내 천변 저류지 3만1740㎡ 규모
26일 준공… 역사적 위상 고려한 테마 공간 관광활성화 기대

속리산국립공원에 훈민정음 창제를 재조명한 `훈민정음마당'이 들어섰다.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국립공원 내 훈민정음마당을 착공 2년여만인 오는 26일 준공한다.

훈민정음마당은 달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지 내 천변 저류지에 3만1740㎡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곳은 훈민정음 마당과 신미의 마당, 정이품송 마당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훈민정음 마당에는 30관 규모의 법당종 종각을 중심으로 세종대왕과 신미대사, 효령대군, 수양대군, 세자(문종), 안평대군, 정의공주 동상 7개를 세웠다.

신미의 마당에는 신미대사 좌상과 이행(신미대사 외조부), 김훈(신미대사 아버지), 정부인 여흥 이씨(신미대사 어머니), 김수온(신미대사 동생), 함허당(신미대사 스승), 선사학열(신미대사 제자), 선사학조(신미대사 제자), 수미 동상 9개를 세우고, 궁궐출입도 등을 설치했다.

정이품송 마당에는 세조의 동상을 세우고, 37년 된 정이품송 후계목을 심었다.

속리산 복천암에서 출가하고 입적한 신미대사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복천암 사적기에 `세종은 복천암에 주석하던 신미대사로부터 한글창제 중인 집현전 학자들에게 범어의 자음과 모음을 설명하게 했다'고 기록돼 있다.

신미(본명 김수성) 대사의 동생인 집현전 학사 김수온이 쓴 복천보강, 효령대군 문집, 조선실록 등 각종 자료에도 신미대사가 한글창제의 산파역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군은 이를 토대로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신미대사와 보은의 연계성을 부각해 보은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보은의 역사적 위상을 고려한 테마 공간 마련으로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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