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과일 `용과' 영동서 맛보세요
아열대 과일 `용과' 영동서 맛보세요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1.2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여전 시설하우스에 7200주 심어… 본격 수확
2㎏ 한박스 1만3천원선 부드러운 과육 맛 일품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도 아열대과일인 `용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심천면 초강리 이병덕(62세) 씨는 2016년 포도(캠벨얼리) 재배를 접고 1800평 시설하우스에 용과 7200주를 심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

영동군에서 생산된 최초의 아열대 과일이다.

용과는 과일의 생김새가 마치 용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드래곤 프루트(Dragon Fruit)'라는 애칭으로 통용되고 있는 아열대 과일이다. 하얀 과육에 검은깨같은 씨가 박혀 있고 부드러운 과육에 수분 함유량이 많아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담백한 과일이다.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 용과는 8월 25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12월 중순까지 수확이 이어지는데 지금이 수확 최성기이다.

올해는 수확 첫해로 3톤 정도의 수확이 예상되며 출하가격은 2㎏ 한박스에 1만3000원 정도이다.

용과는 포도 재배보다 매출도 높고 무엇보다 생산원가가 포도의 절반 수준이며 한 모종이 20년 동안 꾸준히 열매를 맺고 병해충에도 강해 방제비와 노동력절감에 많은 도움을 준다.

본격 수확이 이루어지는 내년에는 두 배 이상의 수확이 예상되며 출하시기가 추석과 맞물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영동군은 기후온난화에 맞춘 새로운 지역특화품목 발굴을 위해 2018년 지역 활력화 기반조성 사업으로 국비 2억4000만원을 확보하고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영동에서 생산된 다양한 아열대 과일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특히 젊은 소비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