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바른미래당 청원위원장 꿰차 청원선거구 차기 총선 격전지 부상
김수민 바른미래당 청원위원장 꿰차 청원선거구 차기 총선 격전지 부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1.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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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변수 제외 4선 변재일·박경국 전 차관과 3파전 예상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대표·사진)이 청주 청원지역위원장직을 꿰찼다. 2020년 총선에서 청원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만 두 명이 포진한 충북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선거구가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21일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을 포함해 28명의 비경합지역 지역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청년특별전형으로 청주 청원지역위원장에 단수신청했다.

청주 일신여고와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 의원은 대학 재학시절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호텔'을 벤처기업으로 만들어 대표이사를 지냈다. 브랜드호텔은 과자 `허니버터칩'과 이마트 자체상품 `노브랜드' 디자인 제작 등에 참여해 유명세를 탔다.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창당 당시에는 `人'자 모양의 당로고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6년생으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란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부친은 14대 국회에서 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김현배 청주대 총동문회장이다. 도내 최초 부녀 국회의원, 그것도 비례대표라는 특이한 이력은 덤으로 얻었다.

김 의원은 “오늘 새로이 바른미래당 청주청원 지역위원장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한 걸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장의 입성으로 1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에서 청원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곳의 터줏대감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이다. 그는 이곳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현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청원당협은 표면적으로 전국 모든 당협위원장 일괄사퇴에 따라 공석이지만 올해 초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조직을 다져온 곳이다. 박 전 차관은 6·13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정당 및 후보 간 합종연횡, 각 당내 경쟁력 있는 신인의 등장 등 다양한 변수를 제외한 현재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청원선거구는 현역의 변 의원에 맞서 또 다른 현역 김 의원과 충북지사 후보 출신의 박 전 차관이 도전하는 삼파전이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김 의원의 입성으로 청원선거구는 단숨에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차기 총선 격전지가 됐다”며 “여야를 불문하고 청원선거구에 관심을 보이는 정치신인도 많아 공천경쟁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이곳은 그야말로 가장 뜨거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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