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감사 지적사항 실명공개 … 더 센것 남았다
사립유치원 감사 지적사항 실명공개 … 더 센것 남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1.21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충북 초·중·고교 등 감사결과도 실명 공개
시험문제 정답 노출까지 … 교육현장 후폭풍 거셀 듯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사립유치원의 실명 공개에 이어 다음 달 전국 초·중·고교와 도교육청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 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될 경우 교육 현장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에 대한 실명 공개 시점을 다음 달 17일부터 21일로 예정하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명 공개 자료는 2013년부터 올해 감사 결과까지로 감사 지적 사항과 처분 내용 전문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감사 결과를 익명으로 처리해 홈페이지에 공개해 왔다.

그동안 감사에 적발된 사안은 학생부 기재 부정적, 계약제 교원채용, 시험문제 출제 및 정답 노출까지 다양하다.

도내 A초는 계약제 교원 채용 시 2명 이상 지원자가 있을 경우 임용 상한 연령 초과자(62세 이상)를 채용 할 수 없는데도 심사표에 항목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연령 초과자를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간제 교원을 임명할 경우 반드시 수업 실연을 해야 함에도 2016년도 임용한 3명에 대해 수업 실연을 하지 않았다.

도내 B중학교는 운동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2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안마 의자를 체육관이 아닌 남자직원 휴게실에 배치해 교직원 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율형 공립고인 C고등학교는 올해 시행한 감사에서 학사분야에서 수행평가 학업성적관리부적정, 학교장 복무처리 부적정 등 총 9건이 적발됐다. 이 학교는 2016학년도 1학기 2학년 `미적분Ⅰ'교과 수행평가를 시행하면서 12명의 서술형 영역 평가를 배점 기준에 없는 12점, 14점을 부여했다.

또다른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2017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평가 문항을 출제하고 채점하면서 2학년 교과 4번 문항을 출제 오류로 복수 정답 처리했다. 이 교사는 2017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3학년 교과목의 3번, 4번, 6번, 14번 문제 출제 오류로 4문항에 대해 전체 학생이 재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정기고사 평가 문제 출제를 부적정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