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위기 돌파구 스마트·규제 해결서 희망을
제조업 위기 돌파구 스마트·규제 해결서 희망을
  • 윤범수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 승인 2018.11.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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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수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윤범수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지난 1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부터 9월까지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반도체와 부품산업의 생산지수가 10.0% 증가해 전체 제조업의 하락폭을 줄였다.

최근 제조업의 위기는 수출·내수기업들의 내수부진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가 더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조업의 부진을 중국의 급부상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에 있다고 한다.

2000년대부터 급부상하여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중국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최대 화두가 되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규제에 가로막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규제 개혁을 통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혁신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제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목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IT 기술의 진보는 IT 업계만의 잔치가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제조업에서도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정부에서도 규제 개혁을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끊임없이 발굴하고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을 위해 공장의 스마트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4~2017년까지 4년간 전국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5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 30.4% 증가, 불량률 45.3% 감소, 원가 15.5% 감소, 납기시간 16.4% 감소의 효과를 나타내는 놀라운 효과를 보았다.

이는 그동안 제조업 현장에서 많이 경험했던 3정5S나 싱글피피엠, 6시그마보다도 더 좋은 결과라 보인다.

최저임금의 인상, 근로시간 단축, 생산직의 고령화, 외국인 근로자 등의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공장이며 이젠 스마트공장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름할 중요한 척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발표한 또 다른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대전·충남·세종 벤처기업 수는 2015년 45곳, 2016년 50곳, 2017년 61곳으로 2년 새 16곳(35.5%)이 증가했다.

매년 5곳, 11곳씩 늘어 증가폭 또한 커지고 있다.

이 통계를 보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명언과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는 스마트공장만이 대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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