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 비장애인 편견의 벽 허문다
장애 - 비장애인 편견의 벽 허문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11.2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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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호암예술관서 제4회 충주시장애인 부모대회


발달장애인 참여 연극 공연·강원래씨 특강 등 진행
충주에서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지부(지부장 홍석주)는 오는 25일 호암예술관에서 제4회 충주시장애인 부모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벽을 허무는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전형적 행사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연극 공연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연극은 발달장애인들의 심리적 위축을 해소하고, 자신감과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청정지역 `발티골'에 살던 반딧불이가 화재와 개발로 시련을 겪다가 자기보다 어려운 베짱이에게 눈을 내주고 사랑의 빛을 얻어 숲을 밝히는 내용으로 환경의 소중함도 담아냈다.

연극이 끝나고 나면 오토바이 사고로 일반인에서 장애인의 삶을 살아야 했던 `클론' 강원래씨의 특강이 펼쳐진다.

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시장애인후원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과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자발적인 성금 모금도 마련된다.

홍석주 지부장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실질적으로 비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은게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창립한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지부는 지난 21년 동안 장애인 가족들의 권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7년 전부터는 장애인 가족의 양육 부담과 장애인 교육 안정을 위해 매주 토요일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후원은 (사)충주시장애인부모회(농협 336-01-080595)로 하면 된다.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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