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리그 질롱코리아行
NC에서 방출된 베테랑 거포 최준석(35·사진)이 새 둥지를 찾았다.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호주 프로야구 질롱코리아다.
질롱코리아는 20일 “최준석을 포함해 우동균, 허건엽 등 3명의 KBO 리그 출신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빠르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멜버른 에이시스와 3라운드 4연전에 출전한다. 멜버른은 이번 시즌 김병현이 뛰고 있는 팀이다.
박충식 질롱코리아 단장은 ”최준석이 정말 야구를 하고 싶어하더라“면서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은 간절함이 보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격력이 약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심타자로서 활약은 물론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타격 코치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준석은 올해 NC에서 93경기 타율 2할5푼5리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지만 팀을 찾지 못한 끝에 NC 유니폼을 입고 시즌 초반 대타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후반기 부진에 빠져 방출됐다.
은퇴 위기에서 새 팀을 찾은 최준석은 “아직 30대 중반”이라면서 “계속 선수로 뛰고 싶어 호주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2년 1군 데뷔한 최준석은 정규리그 통산 1564경기 타율 2할7푼5리 201홈런 881타점을 올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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