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전원책, 보수통합 아닌 분열 초래”
정우택 “전원책, 보수통합 아닌 분열 초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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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대안 포럼' 신당 창당 도모 의사 관련 쓴소리
비대위엔 “최소 범위 당협위원장 교체 바람직” 조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20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혁신과 대안' 포럼을 통해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수 통합이 아니라 보수 분열을 하겠다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 시사'에 출연해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보수 신당까지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구심점이 생기고 야당다운 야당 모습을 만들어간다면 한국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 나아가서는 반문연대까지도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런 소리를 별로 듣지 못했다”라며 “신당 창당, 이런 말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신당 창당이라는 것이 성공한 사례가 `3김씨' 빼고는 없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소위 바른당을 만들고 나간 사람들도 결국 실패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에 총선이 있다”라며 “지금 현역 의원 물갈이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하면 내년을 어떻게 끌고 갈 수 있겠는지 하는 걱정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조강특위가 마치 선거를 앞둔 공천 심사위원회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당을 더욱 구렁텅이와 혼란에 빠뜨린다는 점을 김병준 비대위가 인식했으면 좋겠다”라며 “최소한 범위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해 빨리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비대위의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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