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주차환경 대폭 개선
청주공항 주차환경 대폭 개선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11.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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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주차 빌딩 운영 … 주차요금 인상도

속보=여객 증가로 극심한 혼잡을 빚어온 청주국제공항 주차 환경(본보 10월 4일자 3면 보도)이 대폭 개선된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1090면 규모 주차 빌딩을 운영한다.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거진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실례로 최근 3년(2015~2017년)동안 주차장 이용률은 연평균 17.9% 증가했다. 연도별 주차 대수를 보면 △2015년 31만4177대 △2016년 40만4309대 △2017년 43만6479대로 오름세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여객 청사 주차장(수용 규모 1104면)과 임시주차장(〃 1900면)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주말과 휴가철, 명절연휴에는 주차 수요가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극성수기에는 40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몰려 공항 내 여유 부지를 대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주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용객 불편이 크게 가중돼 왔다”며 “주차장 혼잡 해소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주차빌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주차장 시설 개선 사업도 이뤄진다. 임시주차장은 여객 청사 주차장 `만차'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여객 청사 주차장 수용규모는 1104대로 지난해 기준 350일이 만차상태였다. 일일 최대 1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임시주차장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그동안 임시주차장 시설 수준은 낙제점에 머물러 왔다. 이용객이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사항 중 하나는 비포장도로다. 일부 이용객은 항시 날리는 흙먼지에 차량을 보호하려 `덮개'를 씌운 뒤 비행기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비가 내리는 경우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차 구획선 미비, 잡풀 제거 미흡과 같은 문제도 이용 불편을 유발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이에 공항공사는 2단계로 나눠 임시주차장 시설 개선 사업에 들어간다. 우선 내년 초까지 △도로 평탄화 △주차장 내 골재 포설 △주차 구획선·정지대(스톱바) 설치 등을 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포장공사를 마무리 해 일반 주차장과 동일한 시설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공항공사는 1단계 시설공사가 일부 끝나는 올해 말부터 주차 요금을 1만원 정액제에서 하루 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포장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선 일반 주차장과 동일하게 일일 1만원까지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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