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제36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제36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75·사진)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초심'을 강조하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승가는 승가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사부대중 모두가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함께 수시로 탁마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총무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행 총무원장 취임 법회가 종단 주요 인사와 각계 인사,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원행 총무원장은 “제36대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겠다”면서 “종단 내부 문제에 대해 건강하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과도 마음을 열고 지속해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종단 운영 변화와 혁신을 위해 총무원장부터 변화하겠다”면서 총무원장에게 집중한 권한을 분산해 각급 기관과 법인들이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비구니회를 종법기구화하고 비구니 스님의 종무기관 소임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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