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장, 떳떳하게 행감 받아라”
“보령시장, 떳떳하게 행감 받아라”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8.11.1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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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자위 성명 발표
공무원 노조 등 저지로 무산
부여군·천안시 이어 세번째
충남도의회 행자위가 14일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보령시청에 들어가려고 하자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등이 충남도의원들을 가로막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행자위가 14일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보령시청에 들어가려고 하자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등이 충남도의원들을 가로막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이공휘 행정자치위원장은 14일 보령시를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에 나섰으나 부여군과 천안시에 이어 보령시 마저도 공무원 노조 등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이 위원장은 “시·군 행정사무감사는 위임사무와 도비 집행에 대한 지도감독으로 권한남용을 방지하고 도민중심 행정을 실현시키기 위한 당연한 책무이며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갈망하는 220만 도민들의 바람”이라며 “법을 무시하고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는 행위를 멈추고 떳떳하게 감사를 받으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남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수 있는 정당한 법적 근거에 의해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수립했으며 보령시를 포함한 14개 대상기관을 정하고 위 사항을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해 보령시에 통보했음은 도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령시장은 도의회의 요구자료가 방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요구자료 미제출 이유서를 두 차례나 제출하면서 사실상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는 행태를 보였고 이는 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도의회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심각한 법령위반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성이 없으며 도의회의 감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증인들은 도민들로부터 지탄받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구로서 보령시가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는 직무태만과 공무집행방해에 대해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고자 하나 지금이라도 도민께 용서를 구하고 태도를 바꿔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령시의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오는 19일 10시 30분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로 변경할 것을 통보하니 성실한 자세로 충청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받길 희망한다고 공표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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