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0·성남시청·사진)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계주에 앞서 치러진 여자 500m에 나선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2조 4위에 머물러 파이널B로 밀렸고, 파이널B에서는 부정 출발로 실격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노아름(27·전북도청), 김지유(19·콜핑팀), 최지현(24·성남시청)과 함께 3000m 계주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결승에서 7바퀴를 남기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네덜란드 선수와 러시아 선수가 충돌한 사이 2위까지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폭발적인 스퍼트를 과시, 러시아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4분06초8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기대주 홍경환(19·한국체대)이 결승까지 진출, 1분23초8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홍경환은 시니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일구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