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설운동장 매각 안된다”
“충주공설운동장 매각 안된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11.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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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청회 참석자 153명 중 142명 반대 의견 피력


녹지공간 · 문화시설 · 전문 체육시설順 활용안 제시
충주시민들이 충주공설운동장 매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공설운동장 활용방안 공청회에서 공설운동장을 공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시청 탄금홀에서 개최됐다.

공청회는 조용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건국대 이향수 교수, 교통대 건일 교수, 충주신문 이규홍 발행인, 동신기술단 한상범 대표이사, 박일선 환경운동연대 대표, 연수동 유재하 통장협의회장, 교현안림동 최종부 바르게살기위원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대부분 운동장 매각시 아파트 건설이 예상된다며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산가치 하락, 교통체증 등 불편사항이 다수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충주를 대표하는 도심공원, 어린이공원, 주차장 등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질의응답에 참여한 시민들 대부분도 매각보다는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날 폐회 후 참여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답변자 153명중 142명이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선택했다. 반대는 11명으로 나왔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으로는 공원 등 녹지공간(115명)을 가장 선호했고 그 다음으로 문화시설(14명), 전문체육시설(10명) 등이 제시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어린이 놀이공간과 의료시설 등이 꼽혔다.

충주시는 이번 공청회를 위해 개최 2주 전부터 현수막 35개를 주택가와 주요 도로변에 내걸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충주공설운동장 활용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 다수의 의견을 참고해 충주공설운동장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길형 시장은 최근 충주시의회에 공설운동장 공원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연구용역비 예산 승인을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조 시장은 6·13지방선거 때 공설운동장을 공원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설운동장은 충주시가 전국체전을 위한 새 운동장을 지으면서 매각한다는게 당초 계획이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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