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매체 한미해병대훈련 비난에 "군사합의 위반 아냐"
국방부, 北매체 한미해병대훈련 비난에 "군사합의 위반 아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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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중단계획 없어"
북한이 최근 재개한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을 두고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국방부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케이맵 재개 관련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케이맵과 같은) 대대급 훈련에 대해서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이라서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훈련 중단계획이 있는지 묻는 추가 질문에 최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지난 5일부터 해병대연합훈련을 재개했다"며 "이번에 재개된 남조선 미국 해병대 연합훈련은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개월 동안 중단됐던 해병대연합훈련을 재개하면서 '정례훈련'이라는 구실을 내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남조선에서 일본주둔 미 해병대 무력까지 참가한 가운데 상대방을 겨냥한 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부터 경북 포항 일원에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3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대대급 이하 부대가 포항 등에 전개해 우리군 해병대와 함께 하는 연례 소부대 연합훈련 프로그램으로 2주간 진행한다. 한미 해병대는 2019회계연도(2018.10~2019.9)에 24회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비질런트 에이스 등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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