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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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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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우
전 경 철 원장 <전경철 정형외과>

팔꿈치 통증의 흔한 원인인 테니스 엘보우는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명명됐으나 테니스와 무관해도 30∼40대에서 잘 생긴다. 최근 라켓볼. 탁구. 스쿼시 운동으로 인한 팔꿈치 손상도 크게 증가했다. 사무실에서 글씨를 많이 쓰거나 타이핑을 무리하게 하고. 가정주부는 손빨래를 심하게 할 때도 생긴다. 같은 동작을 쉼 없이 계속하는 것이 근육이나 건 손상의 원인이다.

테니스 엘보우는 준비운동 없이 손목을 급격히 움직여 팔꿈치 주위 근육. 섬유소의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흔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손목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으로 오랜 기간 행했을 때 발생한다.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고 주위의 손목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돌릴 때 심한 통증이 있다.

자가 진단은 팔꿈치 외측의 튀어나온 뼈 즉 '외상과' 주위에 있을 때. 부위를 힘껏 눌러서 심하게 아프면 테니스 엘보우로 생각하면 된다. 아픈 쪽 팔꿈치를 완전히 펴고 손목을 다른 손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팔꿈치 통증이 생기면 거의 테니스 엘보우다. 물건을 들거나. 밀 때. 운반할 때 주로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있다. 심하면 악수. 열쇠를 돌릴 때. 머리 빗을 때 등 가벼운 일도 통증이 생기며. 팔 아래로도 통증과 힘이 빠지는 증상이 유발된다.

치료는 안정과 휴식.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깁스 등 일시적인 고정을 한다. 호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를 사용해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1년에 3∼5회를 초과하면 안 된다. 반수에서 1회 주사로 영구적 치유를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기간이 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방은 주부는 빨래를 짜고. 마루를 닦는 등 손목을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가사 일에서 잠시 벗어나 팔을 쉬게 해야 한다. 컴퓨터 키보드를 오래 만지는 사람은 어깨. 목의 결림(통증)과 팔꿈치 통증도 나타나며. 사무직 직장인은 상지 근육 단련이 안 된 상태에서 가끔하는 가벼운 운동조차 무리가 된다.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한 근육의 단련이 습관화돼야 한다. 테니스 엘보우 환자 90%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며. 통증을 유발하는 행위 즉 전완부를 내 회전시킨 위치에서 주먹쥐기 등을 억제하면서 아픈 팔의 과용을 방지하면 통증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1년 이상 치료나 예방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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