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앙당 혼란에 충북은 한숨만
한국당 중앙당 혼란에 충북은 한숨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11.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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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당협위 정국변화 예의주시 … 전원책 전 위원 경질 영향 파악 주력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을 전격 경질하는 등 혼란에 휩쌓이면서 당협위원장 교체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충북도내 각 당협 관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전 전 위원이 이끌던 조강특위는 한국당 253개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맡은 기구이다. 경질 이유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강특위에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전 전 위원이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지난달 1일 중앙당의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방침에 따라 한 달 넘게 당협위원장 공석상태를 맞고 있는 충북도내 8개 당협위원회는 정국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전 전 위원 경질이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당협보다는 청주 서원(최현호)·흥덕(김양희)·청원(박경국)·제천단양(엄태영) 등 원외 당협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관심사는 비대위가 조강특위에 요구한 당협위원장 심사를 거쳐 교체·재선임 당협을 분류하는 작업을 12월 중순까지 끝낸 뒤 공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까지 당협위원장 정비를 끝내도록 한 로드맵이 지켜질지다.

조강특위는 지난달말부터 사전조사에 해당하는 △중앙언론노출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평가가 진행 중이다. 현지실태조사에 해당하는 지역활동에 대한 평가도 당원, 지역언론, 지역주민 평판 조사를 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현지 실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게 중앙당의 계획이다.

하지만 전 전 위원의 경질과 후임자 인선으로 인해 적어도 일주일 이상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다. 비대위는 이번 주중으로 후임자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 전 위원의 후임자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업무파악 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조강특위의 정상가동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같이 늦어지는 일정만큼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도내 당협 관계자들의 초조함도 배가되고 있다. 평가방법 또는 시기의 변동 등 돌발 변수 출현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당 당원은 “도내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중앙당이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면서 각 당협 관계자들은 돌발변수 출현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중앙당과 지역 모두 안정을 찾고, 당재건에 힘을 모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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