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책 찾는다
충북도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책 찾는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1.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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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전문대·기업체 등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고교 출장취업 상담·일자리기관 협조 등 의견 제시

충북도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충북도는 9일 도청에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 도교육청, 전문대, 특성화고, 기업체, 일자리 유관기관 등의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는 많지만 일부 업체는 구인난을 겪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충북의 23개 특성화고와 3개 마이스터고는 연간 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고졸 일자리 감소와 지난 2017년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이후 취업률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15년 46.9%와 2016년 43.5%이던 취업률이 지난해에는 32.2%로 급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취업지원센터 설치·운영 조례 제정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 체계적 지원, 산학관 협력을 통한 우수 취업처 발굴, 지역 고졸 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 직업계고 현장실습 및 아르바이트 학생 노동인권 보호 등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전문대학 역시 학생들의 대기업 선호와 소도시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취업률 제고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대 취업지도 관계자들은 현장실습 지도비 등의 재정적 지원, 중소기업을 위한 기숙사 건립이나 월세 비용 지원,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을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학생 취업 애로, 구인난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수명 충북공고 취업부장은 “도내에 우수 중소기업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잘 모르고 있다”며 “학교에 출장 취업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남호 유진테크놀로지 부장은 “연간 인력충원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퇴직인력이 생길 때마다 충원하는 시스템”이라며 “일자리 기관과 긴밀한 협조 없이는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창민 한화큐셀 대리는 “지역인재를 채용할 때 취업지원 기관의 도움이 컸다”며 “특성화고와 전문대학과 협약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정 충북도 일자리정책팀장은 “이번 간담회는 당면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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