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보험 가입자 43만명 증가…2년9개월만에 최고치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43만명 증가…2년9개월만에 최고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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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이어 두달 연속 40만명대 증가폭
"요건완화 등 가입대상 확대 영향인 듯"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3만1000명 늘어나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43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3만1000명은 2016년 1월(44만명) 이후 2년9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 9월 40만명대 이어 두달 연속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지난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한 영향으로 고용노동부는 보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이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7.5%)이 늘어났으며 도소매(6만6000명·4.5%), 숙박음식(5만8000명·10.7%) 등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1만1000명 증가해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5월 1500명 증가한 이후 6월 1만300명, 7월 3600명, 8월 1만200명, 9월 7800명 증가한 데 이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식료품(1만6500명), 기계장비(7500명), 의약품(4500명) 등의 증가세와 기타운송장비(-1만700명) 감소폭 완화로 제조업이 1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자동차업종은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감소폭도 소폭 확대됐다.



완성차 제조업의 경우 10월에 2500명이 감소해 지난달(2200명 감소) 보다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자동차 부품제조업도 10월 7000명이 감소해 지난달(6200명 감소)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조선업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는 부진이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지난 10월에 1만700명 감소해 9월(1만3400명)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었다.



10월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37.3%) 증가했다. 추석 명절 이동 효과 등으로 인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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