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개입” vs “교직원 개입” 청주대 총학생회장 선거 파열음
“외부인 개입” vs “교직원 개입” 청주대 총학생회장 선거 파열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1.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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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외부인 개입 정황·증거 확보 … 수사 의뢰”


총대의원회 의장 “1번 탈락 도와달라 교직원이 협박”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가 법정 싸움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를 두고 현 51대 총학생회는 외부인의 선거 개입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반면 총대의원회 의장은 교직원의 선거 개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청주대 총학생회는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2대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된 외부인의 선거 개입이 심각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일부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기주의를 위해 학교를 흔드는 일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총학생회는 심각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등 각종 의혹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 선거과정에서 심각한 외부 인사의 개입에 대한 수많은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며 “특히 청주대교수회, 교직원노조, 시민사회단체가 교직원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중선위원에게 접촉하는 등 학생자치 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사안을 정리해 다음주 사법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이 학교 총대의원회 의장은 교직원 선거 개입을 주장했다.

총대의원회 의장 정 모 씨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선거가 부정선거 정황과 비리로 물들어 사회의 나쁜 정치적인 모습들로 오염돼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대표자 회의 직전 교직원의 호출을 받았고 기호 1번이 떨어질 수 있도록 중선위에서 도와주라는 내용의 협박을 받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학생들을 기만하고 총학생회 선거를 오염시킨 학생지원팀과 노골적인 중선위 행동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공기관과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아 민주적인 심판을 받게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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