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저비용항공사 면허심사 재개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 면허 취득하나
정부 신규 저비용항공사 면허심사 재개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 면허 취득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1.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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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K, 국토부 항공사업법 개정안 맞게 신청서 다시 제출
납입 자본금 451억 확보 … 인력·항공정비 등 안전성 보강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에어로K'의 면허 취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새로운 LCC 심사 기준 등을 담은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아울러 LCC 사업을 준비하는 신생 항공사들에 공문을 보내 오는 9일까지 이 기준에 맞게 면허 신청서를 접수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에어로K는 지난 9월 17일 낸 면허 신청을 취하하고, 7일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지난해 면허 신청 반려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국토부는 국적사간 과당 경쟁 우려와 청주공항 용량 부족에 따른 사업계획 실현 어려움, 재무 안정성 등을 이유로 에어로K의 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에어로K는 이번 신청서에서 과당 경쟁의 우려가 없는 항공자유화 지역, 국적항공사의 운항 점유율이 외국항공사에 비해 낮은 노선, 지방공항 이용 소비자의 편익 개선을 위해 지역민이 선호하는 노선 등 총 11개 노선을 선정해 3년차까지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도입은 지난해 신청 때 3년차까지 10대에서 이번에는 6대로 축소해 청주공항 용량에 부합하는 운항계획을 수립했다.

납입 자본금도 451억원을 확보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면허기준 강화에 충족하는 한편 인력, 항공정비 등 안전성을 한층 보강한 운항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K는 특히 지난 9월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다소 미진하다고 판단한 소비자 편익 부분을 보강한 것으로 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사업성 면에서 에어로K의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충청권과 경기권의 출국 수요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이유에서다.

에어로K의 출범이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충북도와 국회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힘이 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토부에 지역의 주요 현안 지원을 건의하면서 에어로K 면허 발급도 함께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LCC 유치 등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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