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코디언 선율 청남대 물들이다
아름다운 아코디언 선율 청남대 물들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1.0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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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연주단 `아코사랑' 동호회
국화축제장서 공연… 감동 선사
윤병연 강사 지도·회원 15명 활동
한달 2회 무료공연 나눔 실천도
윤병연 강사
윤병연 강사

 

가을의 정취 가득한 청남대 국화축제장에서 아름다운 아코디언 선율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사람들이 있다.

아코디언을 사랑하는 실버연주단 `아코사랑' 동호회다. 지난 6일 청남대 공연 무대에 오른 회원들은 빨간 모자와 빨간 넥타이로 의상을 맞춰 입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로 선사해 갈채를 받았다. 인생의 가을을 단풍처럼 곱게 채색하고 있는 실버 연주가를 위한 격려이자 감동의 박수였다.

`아코사랑' 동호회(회장 연영숙)는 윤병연 강사의 지도로 2014년 창립해 현재 15명의 회원이 청주를 기반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60대이지만 연주 열정만은 젊은이 부럽지 않다.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의 꿈을 무대에서 펼치면서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류정희 전 회장은 “아코사랑 동호회는 여가를 이용한 취미로 실버들이 모여 윤병연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아코디언 연습을 하고 공연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공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이제는 지역축제나 공연, 행사장에 초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무대가 많아졌지만 회원들의 나눔공연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요양원이나 주간보호 센터의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즐거움도 선사한다.

연영숙 회장은 “연습실은 청주중앙새마을금고의 배려로 사용하고 있어 회원들이 큰 부담은 없다”면서 아코디언 연주는 향수를 자극하고 있어선지 어르신들이 좋아한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코디언을 배우고 싶은 이들도 많아졌다. 강사 윤병연씨는 청주에서 유일하게 아코디언 1급 강사로 청주 서원복지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아코디언을 지도하고 있다.

윤병연 강사는 “피아노를 지도하다 10년전부터 고향인 청주에 내려와 아코디언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연주 기회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아코디언 연주만이 아니라 하모니카와 노래 무대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인생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아코사랑' 동호회 회원들은 연말 송년음악회와 내년 전국경연대회를 목표로 맹연습 중이다. 부족함은 채우고 넘치면 나누는 실버연주인들의 멋진 도전을 기대해 본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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