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민관조사단 결과, 크게 다르지않아…리콜 계속 진행"
BMW "민관조사단 결과, 크게 다르지않아…리콜 계속 진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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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 모듈 전체 관찰하고 있었다"
"조사협조하며 최종결과 기다릴 것"



BMW코리아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민관합동조사단 분석 결과 BMW차량의 화재 원인이 '엔진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바이패스'가 아닌 'EGR 밸브'라고 밝힌 것과 관련, "EGR쪽의 문제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7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나온 것은 중간조사 결과인 만큼 예정됐던대로 리콜을 진행마며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EGR 모듈 전체를 관찰하고 있었다"며 "합조단의 중간조사 결과는 회사측의 기존 원인 분석과 거의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EGR 문제로 인한 10만6000대의 리콜 대상 차량 중 70% 이상에 대한 리콜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추가 리콜 대상 6만5000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23일 추가 리콜을 발표하며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드문 경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극히 드문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최초로 리콜을 발표할 당시에는 EGR 쿨러 내 냉각수가 누수돼 침전물이 쌓인 상태, 높은 누적 운행거리, 지속적 고속주행과 같은 특정 운행 조건, 바이패스 밸브가 개방된 상태 등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BMW 민관합동조사단은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고 EGR 누수 쿨러내 퇴적된 침전물 및 입자상물질(PM)에 고온의 배기가스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EGR밸브를 통해 공급됨으로서 불티가 발생하고 발생한 불티가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은후 흡입된 공기로 인해 작은 불티가 불꽃으로 확산되면서 흡기계통에 천공유발과 이를 통해 불티가 엔진룸으로 옮겨져 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조사결과 BMW측이 주장한 화재발생 조건인 'EGR 바이패스 밸브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 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재발생조건에 없던 'EGR밸브'가 화재와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BMW측이 현재 진행중인 리콜(EGR 모듈 교체)과 관련해 주장한 발화 원인외 다른 원인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최대한 조속히 화재원인을 규명해 다음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최종 조사결과 현재 시행 중인 리콜조치 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천공이 확인된 흡기다기관 리콜을 포함한 리콜 방법 변경·확대 등의 관련 조치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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