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서 애국지사 묘 107년만에 현충원 안치
정춘서 애국지사 묘 107년만에 현충원 안치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8.1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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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전국 첫 무연고 독립유공자 이장… 넋 기리고 영면 기원

 

진천군이 전국 최초로 무연고 독립유공자를 국립 현충원으로 이장 안치했다.

진천군과 충북남부보훈지청은 6일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산110-2번지 일원에 있는 독립유공자 故정춘서(1885~1911년) 애국지사의 묘를 순국 107년만에 대전국립현충원에 이장해 안치했다.

故정춘서 선생은 청주시 내수읍 신안리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26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해 유족없이 무연분묘에 안장되어 현재까지 분묘가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

진천군과 충북남부보훈지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정춘서 선생의 유공과 넋을 기리고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국립현충원 이장을 추진, 수 개월간의 업무협의를 통해 이날 묘소에서 개토식 및 제례행사를 갖고 청주 목련공원에서 화장 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치했다.

송기섭 진천군수 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한 이날 행사에는 임규호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서상국 광복회충북지부장과 충북지방경찰청, 진천향교, 진천군향토사연구회, 성균관유도회 진천군지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선생을 기렸다.

한편 선생은 한봉수 의병장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군자금 모금, 일본군 사살, 군수품 노획 등 항일운동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후 이러한 행적이 드러나 일본군에게 체포되었으며 청주지부에서 소위 내란·살인·강도죄로 교수형이 선고되어 상고하였으나 1911년 6월 형이 그대로 확정되어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그 후 정부에서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바 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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