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쏟은 손뜨개 작품으로 나눔실천
정성 쏟은 손뜨개 작품으로 나눔실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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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서대2리 석순자 할머니 6년간 3000점 기증

 

거동이 불편한 고령에도 자원봉사의 끈을 놓지 않고 손뜨개질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할머니가 화제다.

옥천군 옥천읍 서대2리에 사는 석순자 할머니(78·사진). 석 할머니는 최근 옥천읍행정복지센터에 수세미와 인형모자 등 손뜨개 작품 50점을 기증했다.

6년 전 양쪽 무릎관절 수술을 한 뒤 거동이 불편해진 석 할머니는 오랫동안 계속하던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집에 앉아 할 수 있는 뜨개질을 시작했다.

수세미와 인형모자 등 틈나는 대로 뜨개질을 해 매년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노인장애인복지관, 노인요양병원에 기증하고 주변 지인에게도 선물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원순복음교회와 도담노인요양병원, 옥천읍행정복지센터 등에 500점의 손뜨개 제품을 기증했다.

석 할머니가 6년 동안 이렇게 기부한 손뜨개 작품은 3000여점에 이른다.

석 할머니는 “몸은 불편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읍행정복지센터는 후원 받은 수세미를 저소득 밑반찬 지원 대상 22가구에, 인형 모자는 장애전담 양육기관인 무궁화어린이집에 전달할 계획이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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